음식에도 트렌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생각해본 적이 없으시다구요? 

그렇다면 작년에는 어떤 음식이 주목 받았는지 떠올려봅시다. 2016년엔, 라면계에서는 '짬뽕'이 대유행을 이루었죠. 오뚜기의 진짬뽕이나, 삼양의 갓짬뽕, 팔도의 불짬뽕 같은 상품들... 기억이 좀 나시나요? 음... 또, 수제맥주도 상당한 인기였습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각 기업마다의 도시락 PB 상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요. 연말부터 시작된 '핫도그' 열풍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사정은 이러한데, 해외의 음식 트렌드는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올해 초, 영국 언론사 가디언에서는 2017년 음식 트렌드는 고칼로리의 따끈따끈한 피자나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는 레드와인 같은 음료보다는 신선하고 가벼운 음식과 음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음식의 예로는, 하와이 스타일의 샐러드. 그 중에서도 날생선을 사용한 것. 그리고 미국 채소를 이용한 요거트와 수박을 갈아 만든 주스 같은 음료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 예측은 매년 실시되는 설문 '영국인들의 쇼핑 패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인데요. 영국의 2017 음식 트렌드 예측 보고서는 식료품 가게를 쇼핑하는 이들(18세~34세) 중 무려 1/3이 그들의 식사 인증샷을 개인 SNS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수치화하면, 영국에서만 소셜 미디어 상 매일 13만 개의 음식 사진이 업로드 된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우리나라도 더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점심이나 저녁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일로 보아도 알 수 있듯, 음식이 자기 표현(Self-expression)의 한 형태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것이 (누군가에 의하면 인생의 낭비라는) SNS 상의 '보여주기 식'이라도 말이죠. 

먹을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식재료 또한 '건강하고 신선한 것'들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가디언 사에서는 2016년 영국의 음식 트렌드가 '비건(Vegan)' 식단을 따랐다고 말하며, 코코넛 밀가루, 선인장 물, 베리 류의 과일 주스이지만 설탕이 적게 함유된 음료와 같은 식료품들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한 글 :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16/nov/02/hawaiian-salad-watermelon-juice-2017-food-trends-wait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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